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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ête de la Crevette – 프랑스 황금 새우 축제

by 반짝달달 2025. 5. 25.

대서양 바닷가에 울려 퍼지는 새우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은 ' Fête de la Crevette – 프랑스 황금 새우 축제'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Fête de la Crevette – 프랑스 황금 새우 축제
Fête de la Crevette – 프랑스 황금 새우 축제

 

프랑스 서부 대서양 연안, 노르망디 지역의 작은 어촌 마을 위스트르함(Wistrehum)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페트 드 라 크르베트(Fête de la Crevette)’, 즉 황금 새우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해산물 시식 행사를 넘어, 지역 어업과 해양 문화를 함께 기념하는 특별한 마을 축제로, 전통과 현대, 지역민과 여행자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문화의 장입니다.

 

1) 항구에서 시작되는 해산물의 향연

축제는 항구 주변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집니다. 이른 아침, 지역 어부들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새우와 해산물이 줄지어 진열되고, 곳곳에서 랍스터와 홍합, 굴,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조리되어 시식됩니다. 특히 이 축제를 대표하는 ‘황금 새우 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어시장과 선착장에는 임시로 마련된 테이블과 좌석이 설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와이너리와 치즈 농가도 참여해 프랑스식 정찬처럼 즐길 수 있는 해산물 피크닉이 완성됩니다.

 

2) 음악, 전통,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

먹는 즐거움 외에도, 축제는 프랑스 서부의 전통 문화와 예술을 함께 소개합니다. 항구 도시 특유의 선원 복장을 한 밴드가 거리에서 민속 음악을 연주하고, 지역 학교나 문화단체가 참여한 퍼레이드가 이어집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전통 바다 놀이, 모래 조각 대회 등 가족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됩니다.

또한 해양 테마를 반영한 예술 전시가 해변 근처 갤러리에서 열리며, 지역 화가들의 바다를 주제로 한 회화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면, 항구에서는 야외 콘서트와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3) 지역 경제와 지속 가능한 어업에 대한 메시지

페트 드 라 크르베트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지역 어업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존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에도 중점을 둡니다. 축제 동안 친환경 어획법 소개 부스, 해양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지역 어부들과의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되며,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역 숙박업소와 상점들이 활기를 띠고, 지역 농수산물의 소비가 활성화되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사회가 축제를 중심으로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시작된 황금 새우 축제는, 바다에서 오는 풍요를 감사하고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환영받는 이 축제는, 미식의 즐거움과 함께 지역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프랑스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